러시아의 미래에 대해서.

카츄샤에 푹 빠져서 그런건 절대아니고..(.....)

어쨋든 한번 썰을 풀어 보겠습니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현재 러시아는 짜르라고 불릴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집중시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통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재야 세력이 힘을 키워가고 있고 비록 그들이 비난하는 대상
만큼이나 본인들의 질적 수준또한 지리 멸렬한 관계로 당장 큰 적수가 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나, 세간에서 생각하는 수준보다는 비교적 완만하게
러시아의 정치 지형은 다분화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과연 언제까지 권좌에 머무를려고 들지, 이부분은 전혀
예측 불가능한 상황입니다만 국제적인 관측으로는 2022년 이후에 단계적으로
대리인..(....) 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막후로 물러나려 들지 않을까.. 는 예측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예측을 어렵게 하는 요소는 푸틴이라는 인간 자체가 속을 읽기 힘든
인물이라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와는 별개로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의 변함없는 국정 장악력과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하는 "러시아에는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라는 식인데요, 그 강력
한 지도자 또한 "누구도 영원히 살지는 못한다" 는 소설속의 말처럼 영원한
것은 없는 법입니다. 권력에 함정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없듯이 그가 노욕으로
내몰릴 경우 러시아는 아주 큰 혼란기를 또 한번 겪게 될 것입니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러시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인구 구조 입니다.

90년대 초에 벌어진 크나큰 정치, 경제적인 혼란기에 러시아의 인구 구조는 심각
한 수준으로 타격을 입었고 연방의 해체와 더불어서 노령화가 심각한 레벨로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출산율 저하가 겹치면서 "인구 절벽 상태"를 향해서 성큼 다가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직 1인당 국민 소득이 1만4000달러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중진국 형 소득구조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노동인력이 감소하는 것은 재앙
이 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소련 연방 시절에 건설되었던 사회적인 인프라 시설의 노후화도 심각해서,
이것을 개선하는 사업에만도 해마다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신 냉전 구도의 불길한 전운이 감돌면서 매년 큰폭으로 국방예산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비록 최근에는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위기로 촉발된 서방과 미국의
경제 제제로 예산을 감축할 수 밖에 없었지만, 붉은 군대가 다시 일어서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이런 추세의 지속은 결국 동맥 경화 상태의 사회 인프라
재구축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돌아 올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때, 러시아는 전형적인 자원 수출국의 코스에 들어선지 오래
입니다.

현재에도 러시아는 수출의 대부분을 천연가스와 석유에 의존하고 있으며, 저유가
시대에도 불구하고 서방 경제 제제의 여파로 오히려 백분율은 더 올라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제가 절정에 달했던 2014년 에는 심각하게 러시아의 디폴트 확률이 높음을
경고하는 메세지가 쏟아졌지만, 그후 2년간 어느정도 수준에서 위기 관리가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요 근 수년간의 제제에 따라서 오히려 이것을 새로운 기회로 삼
고 있다는 분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긍융산업의 분화,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인한 물가 인상, 이로 인한 내수 산업
구조의 활성이라는 기묘한 구조가 작동하고 있는데, 이것은 러시아의 특수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단 러시아는 순이익이 아닌 매출액 기준으로 세금을 물리며 거기에 거래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하기 때문에 정작 수출의 가장큰 중심축인 석유 가스 업계에는 큰 타격
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남는 여력은 러시아 석유 가스 업계의 최대 주주인 러시아 정부..(...)로
고스란히 돌아갔지요. 물론 민간업계는 죽어 나갔습니다만..(...)

에시당초 민간 업체의 수출입 여력이 그리 큰 편이 아니었던 관계도 있고 해서,
이 차에 내수산업에 집중하는 중소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인프라 정비는 어쨋든 정부의 몫이고, 이건 뭐 매년 꾸준히 하고
있는 부분이니까요. (국가 웹 정비 사업이 큰 결실을 보고 있는것은 이러한
맥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가 수년간 후퇴한 것은 사실입니다. 비록 올해에는
석유 수출국 개발 기구등과 감산 합의에 성공함으로서 당분간 유가가 안정될 전망
이고, 세계은행에서도 올 경제 성장 전망치를 마이너스에서 2퍼센트에도 미치치 
못하지만 어쨋든 플러스로 전망하긴 했지만 올해와 내년이 큰 고비가 될 것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장기적으로 정치적인 상황 - 새롭게 미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와의 관계도 감안해서 - 에 따라서 러시아 경제는 고비를 넘기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지, 아니면 현재의 위기가 지속될지 결정 되리라 봅니다.

일이 잘 풀리고, 서방의 제제가 완화 된다면, 요 몇년간 면벽수행하느라 쌓인 러시아
민간 업체들의 내성과 경쟁력은 확실한 자산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항공 우주 산업과 기초과학 등의 일부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것, 
그리로 여전히 중 화학 계통에 절대적인 강자중의 하나 인것, 무엇보다 형편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식량 생산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식량 공급선을 
확보하고 있는것은 잠재적인 응원 요소 입니다.(러시아는 이미 세계 최대 수준의
밀 수출국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문제는 역시 경제나 사회문제보단 정치적인 어젠다가 가장 큰 뇌관이
아닐까 합니다. 러시아는 대대로 중앙의 정치적 혼란이 국가 전체의 향방을
뒤흔드는 경험이 많았던 국가이기도 하고요.

지금과 같은 1인 독재 체제에서는 선진국 문턱에 진입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
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초신성마냥 떠오르던 중국이 많은 문제를 노출하면서
중진국 함정에서 머물고 있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체제적인 모순점이 막대한
비용의 낭비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그 중국보다도 턱없이 적은 인구, 인구에 비해 지나치게 넓은 영토,
그 중국만큼도 보편화되지 못한 노후된 인프라에 의존하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인구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일도 아니구요.


만약 푸틴 이후에 또 한번 정치적인 혼란기가 지속된다면 어떻게 일이 굴러갈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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