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 이론의 생성 과정. 실타레모음

차라리 정치성 프로파간다를 의도적으로 뿌리는 경우라면 그나마 제정신은

유지하고 있다고 볼수 있으니 다행인데, 간혹 가다 보면 진짜로 음모론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의 음모 이론의 생성과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요점은,

음모 이론을 유발하는 어떠한 사건 사고가 아니라, 원천적인

문제점이 자기 자신의 머리속에 있다는 걸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그런 것이지요, 어떤 명제에 관해서 억눌린 자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두가지 쯤은

다들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특정 사안에 대해서 공격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사건이나 사고가 생겨나고 그것에 관한

뉴스를 접하게 될때 정상적인 사고과정을 거치는 사람이라면

전혀 생성해내지 못할 만한 생각이나 혹은, 전혀 상관관계에

대해서 밝혀진 바가 없는 다른 사실에 연결성을 찾아내게 되고

결정적으로 그 새롭게 밝혀진 사실 - 본인내지는 몇몇 특정

부류의 사람들만이 믿는 - 을 여과 없이 그대로 사실로 

믿어버리게 됩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의 특징은 아무런 물리적 증거가 없는

사안들에 대해서 자기 자신의 좁디좁은 사회적 경험이나

얄팍하기 그지없는 데에다가 그다지 긴 시간을 투자하지도

않는 고찰과정만으로도 아주 간단하게 그 사안에대해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려버린다는 것입니다.



물론, 위와 같은 사고과정의 오류는 평범한 사람들도 실 생활에서

수없이 반복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사실이 틀렸음을 깨달았을때 약간의 거부감은 가질지언정

곧바로 수정하던지 혹은 조금의 텀을 두더라도 확실하게

고쳐나아가는 사고의 진화 과정을 거치게 되지요.



이 부류의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그러한 자기 고찰의

반성이라던지, 혹은 갱생의 의지가 근본적으로 결여되어 있거나,

제대로 된 사실과 정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고과정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가끔은 코끼리 뒷걸음질에 쥐를 잡는 것처럼

진실에 보다 근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경우 음습하기

이를대 없는 그 집착이 득이 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거의 대부분은 전제부터 잘못되거나 증거가 빈약한 사실을

그대로 진실로 믿어버리고, 그걸 고집하다가 주위로 부터

고립되거나 백안시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10가지 추론을 했는데 그중에 3개 정도가 맞아 떨어졌다고 하면

나름대로 괜찮은 정보 분석 능력이 있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틀린 7가지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음모 이론에 홀린 중독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이 구분되는 것입니다.

이부류의 사람들은 절대로 그 틀린 7가지를 내려놓지를 못합니다.

또 다른 증거를 찾고, 합리적인 의심을 가장한 증거를 증명하기 위한

증거를 요구하고, 그것마저도 않될경우 마지막의 마지막에 몰려서는

그 모든것이 보다 명확한 사실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자평하며

(그 이전에 자기가 한 행동으로 인한 피해나 불필요한 충돌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깨끗하게 배제한체로) "책임" 이란 감각에 둔감한

스스로의 정신적 미 성숙을 그대로 들어낼 뿐입니다.



네트워크 한 구석에 머무르는 수준의 사람들은 이 부류라 해도

딱히 해가 될건 없습니다. 적어도 네트워크 밖으로 나오지 

않는 한은 말이지요.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조금씩 조금씩

네트워크 바깥으로 돌출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요즘의 걱정거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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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늬우스,


한겨레 일보의 통영 초등학생 살해 사건에 관한 후속 보도 입니다.

으례히 이런 사건 뒤에는 또 이런 이야기가 흘러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제대로 가정이나 사회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구석에서

또 이런 일이 벌어져 버렸고, 이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못이 박히겠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덧글

  • 오땅 2012/07/24 10:53 #

    1) 누구 이야기인지는 안 봐도 알겠군요. ㅋㅋㅋ
    g*****.egloos.com
    o********.egloos.com

    2) 외로웠던 여자 아이를 죽게 만든 범인도 영원히 저주받을 놈이지만, 그 다방 종업원이라는 새엄마도 참 몹쓸 사람이군요.

    어떻게 보면 범인은 여자 아이를 2명 죽인 셈입니다. 피해자, 그리고 자신의 딸이요.
    딸아이가 커서 무슨 소리 들으라고 이런 짓을 한 건지…….
  • 곰돌군 2012/07/24 10:55 #

    죽은 자는 말이 없고, 고통은 산 자들의 몫이지요.
  • 오땅 2012/07/24 10:56 #

    아름이가 더 이상 배고프지도, 아프지도 않은 세상으로 갔기를 바랄 뿐입니다.
  • DECRO 2012/07/24 11:00 #

    세상 참... 아 정말 이노무 세상이...
  • 곰돌군 2012/07/24 11:05 #

    사실, 이런 일은 이전에도 꽤 있었습니다. 요즘세상이 이런 소식이 쉬이 묻히는 세상이 아니라서

    이리 된것 뿐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DECRO 2012/07/24 11:21 #

    이전에도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연달아서 일어나는 건 ... 거기에 예전에 살던 동네(심지어 자주 가던 극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서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 petal ♧ 2012/07/24 11:03 #

    라ㅁ..........................
  • 곰돌군 2012/07/24 11:04 #

    갼 그냥 불만이 좀 많아서 삐딱선을 심하게 탓을 뿐이지, 기본적으로 음모 이론가 쪽은 아니라고 봐요.
  • ∀5 2012/07/24 11:40 #

    그냥 전투광...
  • zerose 2012/07/24 11:21 #

    아모씨랑 t모씨....
  • 지나가다 2012/07/24 11:58 # 삭제

    T모씨, 아모씨, 라모씨 삼형제군요. 곰돌님이냐 라씨는 빼라고 했지만

    아모씨는 거기다가 어뷰징도 열심히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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