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연전 단평. 스포츠

삼성 라이온즈와 2018 첫 3연전 주말 시리즈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있었습니다.


뭐랄까.. 첫경기에 김대우 선수 2번째 경기 윤성환, 3번째 경기 아델만 이라는 선발진
조합을 보고 삼성이 단단히 이빨 꽉깨물고 나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것도 또 참 예상과는
다르게 진행되었네요.


김대우 선수는 선발 경험이 많은 선수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한화 상대로 성적이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금요일 경기에선 타선이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
네요. 제이슨 휠러 선수는 첫 2이닝에 던지는 것만 봐선 이거 4회나 버티겠나 싶었
지만.. 그럭저럭 5이닝 3실점으로 버티긴 했습니다.

요 2경기동안 말썽이었던 제구가 이날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었는데.. 사실
제구도 제구지만 볼 배합 자체가 영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훨러 선수는 변화구를
다양하게 구사하기 보단 (오히려 구위가 좋은 샘슨이 변화구 자체는 더 폭 넓게
쓰고 있는 중이죠) 로케이션을 이용해서 스트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타입인데..

이런 투구를 하는 투수라면 당연히 구사해야 할 오프스피드 볼의 구위나 제구가
썩 좋지가 못합니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면서도 카운트가 몰린 끝에
바깥쪽에 카운트 잡으러 들어간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리거나 직구가 통타 당하
는건 이런 이유 때문이죠. 흔히 말하는 "결정구" 의 가치가 좋지 못하니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날도 딱 그랬는데.. 그나마 타격감이 많이 내려온 삼성이 충분하게 공략을
못해서 버틴거지 SK나 두산 혹은 KT 나 넥센 같은 팀이었다면... 

어쨋거나 불펜진이 한점을 더 헌납하고 타선도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결국 4대 2로 패전. 연승 끝에 패배라는 달갑지 못한 결과를 맞이했었습니다.

문제는 다음날과 다다음 날이었는데.. 

솔직히 윤성환을 상대로 해서 그렇게 못하기만 한건 아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썩 잘한 편도 아니었죠. 그러나 예상외로 이날 윤성환은 제구나 구위가 정상적
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구심의 판정에도 꽤 날선반응을 보이기도 했고.

초반부터 난타 당한 끝에 14대 2. 헥터 때도 그랬지만 상대팀 에이스 상대로
이런 점수를 내는 경우는 꽤 드문데 이날이 그런 날이었네요.

3차전 역시 상대 외국인 선발인 팀 아델만 선수가 초반부터 제구가 말썽을
부리면서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참을성 부족한 타자들이 높은 볼에
알아서 휘둘러줘서 망정이지 않그랬음 더 크게 당했을 거에요.

한 주 내내 좋은 모습 보이던 이용규와 양성우가 영 부진했지만 어제부터
터지기 시작한 하위 타선과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송광민, 제러드 호잉
등이 합쳐지면서 3회에만 연속 5득점, 한이닝 만에 3점차를 뒤집으면서
시합의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선발 김재영은 고질적인 초반 제구난에
투구 밸런스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4실점을 했지만 어쨋거나
5회까지는 책임을 졌습니다. 그 뒤는 불펜 부대가 대거 출동하면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정우람은 4세이브째를 올리며 신승을 거뒀습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만들면서 10승 8패, 단독 3위로 올라
섰습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 가 말해주듯이 팀이 상승 곡선을 가파르게 타고 있는
4월 입니다. 그러나 다음주는 잠실에서 두산을 만납니다. 압도적인 투타 밸런스를
자랑하며 1위를 질주하는 두산과의 원정 3연전은 아마도 4월 성적의 전체적인
향배를 결정할 일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그렇게 까지 기대는
안되는군요-_-;;

두산다음은 홈에서 넥센과 주말 3연전, 그 다음주는 다시 기아와 주중3연전.. 계속
해서 첩첩 산중입니다.

뭐.. 언제나 그랫듯이 팬은 별 수가 없는거죠. 팀과 선수들을 믿어야지요.. 언제는
잘해서 응원했나요-_-;; 다음 2주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한동안은 믿음을 가져
봐도 될 거라고 봅니다. 모두에게 행운과 성적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